금리 인상 확률, 시장 가격에서 직접 계산하는 법

시장이 다음 금리 결정을 어떻게 보는지는 예측이 아니라 계산으로 알 수 있다. 금리에 베팅하는 선물과 스와프의 가격에 이미 확률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. MoneyFlowLab은 이 확률을 직접 계산해 대시보드에 매일 올린다. 9월 10일 종가 기준으로 미국은 9월 16일 FOMC에서 25bp 인상 확률이 66%, 한국은 10월 금통위 동결에 이어 11월 인상 확률이 60%다. 계산 방법과 지금 수치를 정리했다.

미국: Fed Funds 선물로 읽는다

미국은 CME의 30일 Fed Funds 선물을 쓴다. 시카고상품거래소가 운영하는 페드워치(FedWatch)와 같은 방법이다. 핵심 원리는 단순하다. 이 선물의 가격은 100에서 해당 월의 평균 실효 기준금리를 뺀 값이다. 예를 들어 9월물 가격이 96.20이라면 시장은 9월 평균 금리를 3.80%로 보고 있다는 뜻이다.

여기서 회의 날짜로 한 달을 쪼갠다. FOMC가 9월 16일에 결정하면 9월 평균은 회의 전 15일의 금리와 회의 후 15일의 금리가 섞인 값이다. 회의 전 금리는 현재 수준으로 이미 알고 있으니, 선물이 말하는 월 평균에서 역산하면 회의 직후 시장이 기대하는 금리가 나온다. 그 기대 상승폭을 25bp로 나누면 인상 확률이 된다. 전망이 아니라 오늘 선물 가격에 담긴 기대를 그대로 옮긴 숫자다.

미국 기준금리 시장 내재 경로
현재 실효금리 3.63%에서 9월 인상 66%, 12월 인상 73%로 이어지는 경로. 내년 중반 4.4% 부근까지 오른다.

지금 선물은 인하가 아니라 인상을 그린다. 9월 16일 66%로 한 번 올리고, 12월에 다시 73%로 올려 연말 4.13%, 내년 상반기에 4.4% 부근까지 가는 경로다. 불과 몇 주 전만 해도 시장은 인하 사이클의 연장을 봤지만, 유가가 100달러를 넘고 물가 우려가 되살아나면서 방향이 완전히 뒤집혔다. 이 배경은 미 10년 국채금리 급등의 이유는? 글에서 다뤘다.

한국: KOFR OIS로 같은 계산을 한다

한국은 선물 시장이 얇아 대신 KOFR 오버나이트 인덱스 스와프(OIS)를 쓴다. OIS는 일정 기간 KOFR 하루짜리 금리의 평균을 교환하는 계약이라, 그 가격에 시장이 기대하는 향후 평균 정책금리가 담긴다. 만기별 OIS 금리를 이어 붙이면 금통위 회의 사이 구간별로 시장이 보는 금리를 복원할 수 있다. 미국 선물을 회의 날짜로 쪼개는 것과 원리가 같고, 계약만 다르다.

한국 기준금리 시장 내재 경로
현재 3.00%에서 10월은 동결, 11월 인상 60%, 내년 상반기 3.75%까지 오르는 경로.

결과를 보면 한국은 이미 인상 사이클에 들어와 있다. 지난 7월과 8월 두 번의 금통위에서 연속으로 올려 기준금리가 2.50%에서 3.00%까지 왔다. 이제 막 첫 인상을 앞둔 미국보다 앞서 움직인 것이다. 시장은 앞으로도 이 흐름이 이어진다고 본다. 10월 22일 금통위는 동결(인상 확률 22%)로 한 박자 쉬고, 11월 26일에 60%로 다시 올린 뒤 내년 상반기 3.75%까지 계단을 밟는 그림이다.

두 그림을 함께 읽으면

두 나라 모두 시장은 인상을 가격에 넣고 있다. 미국이 앞서고 한국이 뒤를 따른다. 공통 원인은 유가발 물가 압력이다. 다만 확률은 고정된 예측이 아니라 가격이라 매일 움직인다. 당장 오늘 밤 발표되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(CPI)가 예상을 웃돌면 9월 인상 확률은 더 오르고, 밑돌면 빠르게 식을 수 있다. 대시보드의 확률 표가 매 영업일 다시 계산되는 이유다.

관전 포인트

  • 9월 11일 미 CPI: 오늘의 66%를 가를 분수령. 유가발 물가가 지표로 확인되는지.
  • 9월 16일 FOMC: 인상이 현실이 되면 인하 사이클의 종료가 공식화된다.
  • 10월 22일, 11월 26일 금통위: 시장이 보는 한국의 첫 인상 시점이 맞는지.

데이터: MoneyFlowLab DB (CME Fed Funds 선물, KOFR OIS, 미 연준 FRED, 한국은행 ECOS), 2026-09-10 종가 기준, 초안: LLM, 검증과 판단: Capreca

댓글 달기

댓글은 확인 후 공개됩니다.

위로 스크롤